대구미술관 서화무진 전시 관람후기
계속 이어서 작성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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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미술관 한국화 전시 <서화무진> 관람후기 4
서화무진 관람후기 네 번째입니다.앞에서는 어미홀에서 1부 2장까지세 번의 후기 글로 남겨보았어요!! 이전 글 ↓ ↓ 관람후기 3" data-og-description="대구미술관 관람후기 세 번째입니다. 이전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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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1부 4장입니다!
4장. 인간, 세상을 그리다

가장 평범한 일상이 가장 깊은 예술적 울림이 되는 순간을
포착한 작품들을 만나봅시다.

이 작품은 인스타에서 몇 번 봤는데
대구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열 개의 창문, 혹은 하루'라는 제목의 작품입니다.
이런 작품을 보면
열 개의 화면이 모두 모여서 하나의 작품인지
화면 하나하나가 낱개로 있어도 작품의 역할을 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1번부터 10번까지 이어지는 시선의 흐름이나 빛의 변화, 계절의 변화 등이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모두가 같이 있어야만 작가가 그려낸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 이 작품은 10점 모두가 서울시립미술관에 소장되어 있어
전체적인 맥락에서 관리가 되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네요!

하지만 하나만 떼어내서 보더라도 유근택작가님 특유의 거친 질감, 먹과 채색의 깊이감
그리고 순간 포착된 일상의 강렬한 에너지가 담겨있기 때문에
독립된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긴 합니다.

김선두작가님의 밤길.
약간 왼쪽, 아래에 빛나고 있는 부분 보이시나요?

귀여운 사람이 있습니다!
보름달이 뜬 밤길을 홀로 걷고 있는 사람.
이 깊은 밤에 어디를 가고 있는 걸까요.
김선두작가님의 작품은
며칠 전, 2026 아트부산에서도 보았는데요.
그때도 작품이 좋아서 사진을 찍었어요.
김선두작가님에 대해서도 공부해보고 싶어 졌습니다.
아트부산 후기는 또 곧 올릴게요!!ㅎㅎ


김호석 작가님의 작품 두 점.
키재기 작품을 보고 아내가 귀엽다고 해서 찍었어요.
사람의 온기와 시대의 공기를 함께 담아내는 오늘의 풍속화라는
4장 설명글에서의 말에 딱 맞는 작품 같습니다.
가장 평범한 일상이 가장 깊은 예술적 울림이 되는 순간.

서울 사는 분들에게는 너무 익숙한
서울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입니다.
이렇게 둘러보고 나오면
전시가 2층으로 이어진다는 표시가 있고 다시 어미홀로 나오게 됩니다.
어미홀은 가장 먼저 둘러보았으니 바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Part 2 : 세상은 이어지고
1장. 한국(회)화; 새로운 진경

제목이 마음에 드네요. 새로운 진경.
그런데 글을 읽어보니 여기서 말하는 새로운 진경은 눈에 보이는 진짜 경치를
그대로 재현했다는 뜻이 아닌듯합니다.
과거의 진경 즉 진경산수화라고 하는 것은 중국의 관념산수를 따라 그리는 것이 아닌
우리나라의 진짜 경치를 직접 보고 그린 그림입니다.
이때 '진'은 물리적은 실제 경치를 의미하죠.
2부 1장에서 주목하는 새로운 진경은
단순히 산과 강이 아닌 현대의 복잡한 삶과 사회적인 조건이 모두
포함되는 의미의 진경입니다.
쉽게 한 문장으로 설명드리면
눈에 보이는 표면적인 사실(실제 경치)을 넘어 작가의 눈과 마음을 거쳐 재해석된
이 시대의 진실된 풍경을 뜻하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아요.
기억과 상상, 그리고 사회를 바라보는 다각도의 시선이 담긴 풍경이야말로
진짜 현대의 진경인 셈이죠.

2층에 올라가서
전시장 2,3을 들어가기 전 바로 보이는 곳.
이재훈 작가님의 작품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개별적인 한 작품 한 작품의 캡션들과
작가님의 작업에 대한 설명글이 있습니다.
1부에서는 각 장에 대한 설명만 볼 수 있었는데
2부에서는 작가님 한 분 한 분마다 설명이 적혀있어서
작품을 이해하기 조금 수월했습니다.



위 사진에 나와있는 설명을 읽으면
작품을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전통 산수화에서는 직사각형의 화면 안에서 눈으로 돌아다녔다면
이 작품에서는 양면화로 배치된 작품 사이사이를
관람객이 직접 거닐며 다차원의 이동시점을 경험한다는 설명이 있는데
정말 설명 그대로였습니다.
조각이나 설치작품뿐만 아니라 회화로도
작품 관람에 있어 관람자의 신체적 개입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어요.
물론 작품 자체도 좋았고요.


풍경에서 필수적으로 존재하는 빛과 그림자를 하나의 '경계'로 보고,
그 경계를 흐리는 작업을 하시는 이성경작가님.
위 작품인 또 다른 그림자 시리즈도 실재의 풍경과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
혹은 반사된 간접적 풍경이 교묘히 중첩되어 그 경계가 흐려진 듯합니다.

달, 구름, 산봉우리 같은 자연적 요소가 담긴
몽환적인 작품.
담긴 소재와 한지 특유의 질감은 한국적이면서도
화면의 구성과 색감이 매우 현대적인 느낌이 드는 작품이네요.

초록초록한 대구미술관 통창뷰!👍👍👍



정재호작가님의 오래된 아파트 작업들입니다.
작품의 소재는 이쁘다는 생각이 들기 어려운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였지만
왠지 모르게 세련되고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스텔톤의 색감 때문일까요? 화면을 꽉 채운 평면적이고 디자인적인 구도 때문일까요?

전통 산수화의 이동 시점을 현재의 일상적 풍경 속에서 발견하는
권세진작가님의 작품. 다중시점.
작가가 직접 오른 성산일출봉을 크게는 삼원법적 구성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합니다.
삼원법이란 전통 산수화에서 사용하는 시점, 투시법입니다.
아래에서 위를 올려다보는 '고원',
정면으로 그리는 '심원',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평원'의
세 가지 시점을 삼원법이라고 해요.
크게는 삼원법적 구성이지만, 서로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27장의 사진을 토대로 그려진 작품이라는 설명이 있습니다.
시점뿐 아니라 초첨, 빛의 노출, 명암이 모두 다른 상태를 담았다고 해요.



가장 큰 작품은 끝 없는 세계라는 제목이었고, 주변의 작은 소품들은
끝 없는 세계-숲, 끝 없는 세계-구름, 끝 없는 세계-계곡
등과 같이 부제가 붙어 있었습니다.
설명을 보니 한순간도 고정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을 화폭에 담는다고 합니다.
먹의 미세한 농담 조절로 이렇게 연하고 흐릿한 듯 그려진 것이
정말 대단해 보였어요. 물조절 👍👍
이렇게 2부 1장의 작품들까지 둘러보았고요
이전 글에서도 말한 적 있지만, 모든 작품을 다 찍고, 다 올리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2부 2,3,4장은 찍지 않은 작품이 찍은 작품보다 많아요.
그래서 다음 글이 어쩌면 마지막 후기가 될 수 있을듯합니다.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다음 글 ↓ ↓
대구미술관 한국화 전시 <서화무진> 관람후기 6
대구미술관 전시 관람후기흥미로운 작품들 하나하나 깊게 들어가다 보니글이 길어져서 6편까지 왔네요ㅎㅎ이번 글에서 마무리 지어 보겠습니다! 이전 글 ↓ ↓ 관람후기 5" data-og-description="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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